대구 상공인들이 도시철도 1호선의 경산 하양 연장을 요구했다. 또 기업활동과 지역발전을 위해 저비용 항공사 및 면세점 유치, 대구출판인쇄정보밸리 진입로 개설 등을 건의했다.
22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2 하반기 지역경제동향 보고회'에서 기업인들이 이 같은 내용을 대구시와 관련 기관에 요청했다.
대구상의 이덕록 지역발전위원장은 "대구 동구 신서첨단의료지구와 경산시 하양읍 경산지식산업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후 조성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교통여건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동구 안심과 경산 하양권의 각종 사업 활성화 및 교통수요 급증 해결을 위해 도시철도 하양 연장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1호선 연장이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또 상공인들은 대구공항 활성화와 지역기업 및 시민들이 저렴한 항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저비용 항공사를 유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시관광협회 이한수 부회장은 "대구시가 최근 저비용 항공사의 대구국제공항 취항을 위해 조례를 제정하면서 힘쓰고 있지만 아직 성과가 없다"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4일 신청이 마감되는 시내 면세점에 대한 건의도 있었다. 상공인들은 대구에 면세점이 없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광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면세점 유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면세점 유치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대구백화점의 김태식 부사장이 시내 면세점 건의를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이 밖에도 상공인들은 지역 봉제업계의 수주 확대를 위한 지원과 컨벤션사업에서 지역 업체들이 수주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대구상의는 경제동향 보고에서 올 4분기 지역 경제는 어려움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상의 조사에 따르면 올 4분기 대구지역 섬유'금속가공'전기'기계장비'자동차부품 등 제조업의 기업경기전망 BSI는 67로 전 분기(74)보다 7포인트(p) 떨어졌고 건설업의 BSI는 54로 전 분기 대비 4p 하락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제조'건설'유통업체 등은 수요가 감소하는 한편 자금 사정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전망 역시 어둡다"고 밝혔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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