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25일 인천과 경기 최다 공격 포인트 선봉 나서
대구FC가 25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 그룹B(하위리그)의 자존심을 건 42라운드를 갖는다.
인천(승점 63)과 대구(승점 57)는 올 시즌 스플릿 확정 후 하위리그에서 나란히 1, 2위를 질주하고 있다. 대구는 이날 인천을 이기더라도 순위 상승이 어렵지만, 최근 17경기에서 무패(11승6무) 행진하고 있는 인천의 상승세에 반드시 제동을 걸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대구와 인천은 만날 때마다 1골 차 접전을 이어갔다. 대구는 홈에서 열린 첫 대결(3라운드)에서 1대0으로 이겼지만, 인천 원정(23라운드)에선 0대1로 패했다. 또 대구는 그룹B 1위를 목표로 했던 지난 10월 인천 원정(34라운드)에서도 1대2로 져 추격에 실패했다.
인천과의 경기에 대구는 베스트 멤버를 가동할 예정이다. 성남과의 41라운드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수비수 이지남과 박종진이 돌아오는데다 최근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스플릿 확정 후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쏟아내고 있는 황일수는 대구 공격의 핵으로 주목받고 있다. 황일수는 성남과의 41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6골 8도움으로 팀 내 최다인 공격 포인트 14개를 기록하고 있다. 황일수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폭풍 질주'와 정교한 크로스를 앞세워 올 시즌 개인 목표(공격 포인트 15개)를 인천과의 경기에서 달성하겠다며 투지를 보이고 있다.
황일수와 안재훈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41라운드 '위클리 베스트 11'에서 미드필더와 수비수 부문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편 대구FC는 이날 경기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대구스타디움 앞 광장에서 DGB금융그룹 부인회, 사랑의 가게 대구경북본부와 함께 '사랑愛 바자회'를 연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웅인 K리그 홍보대사 안정환이 동참한다. 대구FC는 안정환과 소속 선수들의 소장품을 판매하는 경매 행사를 열어 수익금을 사랑 나눔에 보탤 예정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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