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골키퍼 "대구FC가 선생님"

입력 2012-11-23 09:35:15

GK들만 모아 축구클리닉 기본기 익히고 동작 교정

22일 대륜고에서 열린 대구FC 골키퍼 클리닉에서 대구FC의 브라질 출신 마르셀로 골키퍼 코치가 대구지역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22일 대륜고에서 열린 대구FC 골키퍼 클리닉에서 대구FC의 브라질 출신 마르셀로 골키퍼 코치가 대구지역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지역 초'중'고 축구부의 골키퍼들이 대구FC 코치와 선수들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았다.

대구FC는 22일 오후 3시 대륜고 축구장에서 대구지역 내 축구부 골키퍼들을 대상으로 '대구FC GK One-Point 축구클리닉'을 열었다. 이날 클리닉에는 대구FC 유소년 팀인 현풍고 등 지역 초'중'고의 골키퍼 16명이 참가했으며, 대구FC에서는 조준호'마르셀로 코치와 박준혁'이양종 골키퍼가 멘토로 나섰다.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클리닉은 코치와 선수들이 기본기 시범을 보인 후 참가 선수들의 움직임과 동작을 고쳐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비디오 촬영 및 분석을 통해 현장에서 코치들이 선수들의 동작을 고쳐주는 등 과학적 시스템을 통해 클리닉을 진행했다.

마르셀로 코치는 "골키퍼는 특수 포지션이다. 다른 포지션보다 많은 노력과 집중이 필요하다. 공격수는 경기 중 2, 3번 실수를 해도 되고 득점에 실패해도 되지만 골키퍼의 실수는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경기 중 실수를 최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조준호 코치는 "골키퍼에게 기본기만큼 중요한 건 없다. 프로에서 뛰는 선수들도 매일 기본기 훈련을 한다. 오늘 배운 기본기를 절대 허투루 생각하지 말고 항상 몸으로 익혔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클리닉 후 대륜고 최민혁(2년) 골키퍼는 "초등학교 때 축구를 시작했지만, 그동안 체계적인 골키퍼 교육을 많이 받지 못했다"며 "앞으로 자주 클리닉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르셀로 코치는 클리닉 참가 선수들에게 골키퍼 장갑을 선물했다. 골키퍼 클리닉은 27일 대륜고에서 다시 마련된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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