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고용노동부와 함께 기초생활수급자 중 일할 능력이 있는 이들에게 취업 활동을 지원하는 '취업 성공 패키지 직업훈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 자립지원상담사를 채용하고 취업이 가능한 조건부 수급자 122명을 선정해 고용노동부 포항고용센터에 취업 성공 패키지 직업훈련을 의뢰했다. 올해 내로 150명 이상 이 프로그램을 알선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취업 성공 패키지 직업훈련은 직업훈련부터 취업까지 1년에 걸쳐 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만 15세 이상 64세 이하로 근로 능력이 있는 조건부 수급자를 대상으로 3단계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의 적성과 취업 관련 검사를 한 뒤 취업을 알선한다. 1단계에서는 심층 상담과 직업 심리검사, 집단 상담 등을 통해 취업 의지 및 취업 기술을 향상시키고 개인별 취업 활동 계획을 세운다. 2단계에 들어서면 개인별 취업 활동 계획에 따라 직업훈련, 일 경험 지원 및 창업 지원, 청년 인턴 등과 연계해 직업 능력을 높여 준다. 3단계에서는 동행 면접을 하는 등 집중적으로 취업을 알선해 준다.
주요 직종은 간호조무사와 미용사, 용접기능사, 굴삭기 운전, 도배기능사 등 100여 개 업종에 걸쳐있다. 최대 6개월간의 직업훈련 기간 중에는 20만원씩 참여수당을 지급하고 취업 성공 이후에도 2년 동안 이행 급여 특례대상자로 다양한 혜택도 지원한다. 조리사로 취업에 성공한 금종섭(가명'45) 씨는 "처음에는 독불장군처럼 혼자서 해 보려고 했지만 실패를 거듭했고 그때 자신감이 많이 결여됐었다"며 "늦었지만 한계를 인정하고 과감하게 상담한 결과 운명을 바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태 포항시 주민복지과장은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있어 최고의 복지는 취업"이라며 "보다 많은 대상자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취업의 문을 두드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