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의 불편함을 이야기할 때 각 부분을 나누어 특정 부위가 아프다고 말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무릎이 아프다' 혹은 '허리가 아프다'고 말하며 그 부위만 아프지 않으면 살 것 같다는 말을 쉽게 한다. 하지만 우리 신체는 아픈 한 부위만을 떼어 내 그 부분에만 문제가 있어 불편하거나 통증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 몸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어져 함께 움직임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증이 유발되는 원인을 찾아 제거하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 또다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잘못된 보행은 물론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무릎이 뒤로 밀려나는 백니(back-knee)가 많아지면서 이로 인해 발생하는 악순환으로 평발이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평발이 되면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무지외반증이 나타나는 비율이 높아졌다.
무지외반증의 원인과 그에 따른 운동법을 살펴보려 한다. 무지외반증은 기본적으로 평발에서 시작한다. 평발은 타고나기도 하며 잘못된 보행습관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평발과 무지외반증은 모두 발바닥에 있는 족저근이 늘어나서 발바닥의 족궁을 만들어주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또한 족궁은 있으나 발등이 타이트한 사람이나 아킬레스건이 짧아진 경우 같은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족궁이 무너지면 발 정렬이 무너지므로 그 위에 얹혀 있는 신체의 정렬은 당연히 유지될 수 없다. 족궁은 우리 몸에서 충격을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평발이 되면 발에서 완충되어야 할 충격을 온몸으로 받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신체에 이상을 가져오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신체의 정렬이 무너지면 우리가 받는 중력의 위치가 달라지게 되고 신체를 지탱하는 중심축이 변형되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그렇다면 족궁이 무너지지 않게 도와주는, 혹은 무너진 족궁을 살려주는 움직임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발바닥을 바닥에 붙인 다음 내쉬는 호흡에 발바닥을 주먹 쥐듯이 움켜쥔다. 발바닥을 움켜쥔 상태에서 벌레가 앞으로 전진하듯 조금씩 나아간다. 처음 할 때는 발바닥에 쥐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발바닥에 쥐가 나는 이유는 족저근이 약하기 때문이므로 이 동작을 꾸준히 하면 족저근이 강화되면서 점차 좋아질 것이다. 앞으로 가는 동작이 어느 정도 된다면 발뒤꿈치를 이용해 조금씩 뒤로 물러나는 동작을 한다.
이와 함께 전반적인 발의 근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젤 타입의 끈을 이용해 발가락으로 움켜쥐는 동작을 4박자씩 4회 실시한다. 발의 근력이 강화되는 단계에 맞추어 젤 타입의 끈도 점차 강도를 높여준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도움말'조영애 바디발란스 원장
(www.바디발란스.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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