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불산 피해기업, 이달말부터 보상

입력 2012-11-22 10:07:04

구미시가 휴브글로벌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해 피해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안을 마련한데 이어 이달 말부터 피해기업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21일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에 입주한 피해기업 106곳에 18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한국손해사정사회 대구경북지회의 협조로 기업의 피해금액을 산정, 정부지원에서 배제된 영업손실액을 제외한 금액을 피해보상금액으로 정했다. 시는 확정된 보상금을 피해기업에 통보했고, 보상심의위원회의 추인을 받을 예정이다. 피해기업은 재해기업 확인서를 한국전력, 통신업체, 금융기관에 제출하면 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또 금융기관의 융자기한 연장 및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불산 누출사고로 인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의료비용 자부담분에 대해서는 구미보건소에 진료 영수증을 접수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구미시는 원활한 보상을 위해 시청 회계과와 구미보건소, 선산출장소 농정과 등에 피해보상 접수창구를 만들 계획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불산 사고로 피해를 본 근로자, 기업체가 힘을 합쳐 하루빨리 상처를 치유하고 정상적인 경영활동으로 활기가 넘치는 구미국가산단업단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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