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구-포항 방문, 공식 선거운동 땐 힘들 듯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3일 대구경북을 찾는다. 27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지역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여 사실상 마지막 '고향 유세'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에 따르면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승용차 편으로 안동을 방문한다. 남부동 '문화의 거리'에 조성된 연평도 추모분향소에 들러 헌화'분향한 뒤 안흥동 신시장에서 민생 탐방 행보를 펼친다. 박 후보는 이어 오후 1시쯤 대구경북 광역'기초의원 400여 명과 오찬을 갖는다.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박 후보의 대선 승리를 기원하는 것은 물론 신공항 건설, 취수원 이전 등 지역 현안의 확실한 추진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후 2시부터는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포항 북구 죽도동 죽도시장에서 김장철 서민 물가를 챙긴 뒤 항공편으로 상경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포항은 유권자 수 기준으로 경북 최대 도시인데다 박 후보가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3040세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당초 근로자'학생이 많은 구미와 경산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번 일정에서는 제외됐다.
박 후보의 지역 방문은 지난 9월 28일 대선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구미 불산 누출사고 현장 방문 이후 처음이다. 주호영 새누리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이와 관련, "선거일까지 추가로 대구경북을 찾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친정이자 안방인 대구경북의 확고한 지지세를 전국으로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안철수 무소속 후보 역시 23일 영남대 강연 등 대구를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단일화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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