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퓨전 무협 사극, 차태현 표 슈퍼히어로 '전우치'

입력 2012-11-20 07:16:11

KBS2 수목극 '전우치' 21일 오후 10시

KBS2 TV 새 수목극 '전우치'가 21일 오후 10시 첫방송 된다.

'전우치'(극본 조명주'연출 강일수)에서 차태현은 복수심을 가슴에 품은 채 승정원 조보소(나라의 소식을 전하는 조보 발행 기관) 말단 관리 이치로 위장해 살아가는 전우치 역을 맡아 1인 2역 연기를 보여준다.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소재로 한 퓨전 무협 사극으로, 친구의 배신으로 아버지처럼 여겼던 홍길동과 사랑한 여인 홍무연(유이)을 잃고 복수를 꿈꾸게 된 율도국 도사 전우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차태현은 율도국에 반기를 들고 반란을 일으킨 이희준 세력과 한판 승부를 벌이며 초강력 '도술 카리스마'를 선보이게 된다. 자유자재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술을 행하는가 하면, 땅에서는 축지법을 사용하고, 수십 명의 군사들은 장풍으로 날려 보내는 등 상상초월 슈퍼히어로 '전우치'의 도술은 화려한 CG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전우치와 대립각을 세우는 악역 강림은 이희준이 연기한다. 강림은 흠모하던 홍무연과 율도국의 후계자 지위를 전우치에게 빼앗기자 홍길동을 죽이고 나라마저 혼란에 몰아넣는 인물이다.

유이는 홍길동의 손녀딸 홍무연으로 전우치와 연인 관계였지만, 마음을 조종하는 '미혼술'에 걸려 감정을 잃어버리고 꼭두각시로 전락한 여인이다. 또한 홍종현은 내금위 부사관 서찬휘 역을 맡아 융통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고지식한 원칙주의자로, 전우치와 끝없이 두뇌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태조왕건' '해신' '바람의 나라' 등을 연출한 강일수 PD와 드라마 '광개토태왕' 등을 집필한 조명주 작가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김유현, 백진희, 김갑수, 성동일 등이 출연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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