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서한 토종건설기업 선의 경쟁한다

입력 2012-11-15 11:44:11

중구·달서구 공원 인근에 오피스텔·아파트 동시분양

화성파크드림시티 조감도
화성파크드림시티 조감도
서한이다음 레이크뷰 조감도
서한이다음 레이크뷰 조감도

화성산업과 서한이 16일 각각 오피스텔과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동시에 열고 분양경쟁에 들어간다. 화성산업은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 인근에 주거용 오피스텔, 서한은 달서구 도원동 월광수변공원 인근에 아파트 단지를 분양한다. 두 회사는 모두 친환경(에코) 단지라는 점을 적극 알리며 계약률 끌어올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업계는 두 회사가 동시에 다른 상품으로 분양하기 때문에 출혈 경쟁보다는 동반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랜 침체기에 빠졌던 대구지역 건설업체들이 지역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화성과 서한의 이번 분양이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주거시설에 '힐링' 개념을 도입해 최근 떠오르고 있는 에코 트렌드를 적절히 반영했다는 평가다.

◆화성산업의 '화성파크드림시티'

도심 허파 역할을 하고 있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바로 앞에 들어선다. 이곳에 입주하면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매년 새해 첫날에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 한여름에는 대구호러공연예술제, 5월에는 '컬러풀대구 다문화축제' 등이 펼쳐진다. 봉산문화거리와도 인접해 각종 공연을 즐기고 미술작품 감상도 손쉽게 할 수 있다.

화성파크드림시티는 지상 29층에 계약면적 51㎡, 65㎡, 78㎡ 928실로 지상 10층까지는 단층, 지상 11층 이상은 복층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지하 1~4층 주차장, 1층 근린생활 시설 및 주차장, 2~3층 근린생활시설, 4~10층 단층오피스텔(222실)과 11~29층 복층오피스텔(706실)로 구성돼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의 동선을 분리하고 별도 출입구를 만들어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호한다.

화성산업 주정수 팀장은 "화성파크드림시티는 국채보상공원을 내 집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 대표 힐링 라이프 장소다. 입주하면 아침 일찍 새소리를 들으며 상쾌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서한의 '서한이다음 레이크뷰'

서한이 달서구 월광수변공원 인근에 분양하는 '서한이다음 레이크뷰'도 힐링 요소를 최대한 살렸다. 이곳은 청룡산, 도원지, 월광수변공원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을 갖고 있다.

2000년 조성된 4만163㎡ 규모의 월광수변공원과 단지 동남쪽에 있는 해발 794m의 청룡산은 울창한 수림을 자랑한다. 등산로 주변에 울창하게 조성된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로 삼림욕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인기다.

특히 내년 5월 개통예정인 대구 4차순환도로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이 땅은 SK가 자연친화적인 점에 주목해 중대형 위주로 분양하려다 포기한 것을 서한이 인수해 중소형으로 사업승인을 받았다. 레이크뷰는 전용 면적 59'84'97㎡ 중소형 중심의 아파트 633가구가 건립된다.

서한 김민석 팀장은 "주택 선호도에서 호수 공원 등 힐링 요소는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고 아파트 가격에도 프리미엄으로 작용한다"며 "레이크뷰는 도원동에서 마지막 남은 친환경 입지인데다 자연과 조화된 친환경 요소를 최대한 살린 단지"라고 설명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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