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구 한국폴리텍 이사장, 직업교육 전문기관 자리매김

입력 2012-11-15 10:34:37

"평균 취업률 83%는 실무 위주 학사제도 덕분"

"한국폴리텍대학은 국내 대학 최초로 산업현장과 강의실을 연동시킨 실무 위주의 학사제도인 'FL(Factory Learning) 시스템'의 운영으로 학생 취업의 길을 현장에서 찾고 있습니다. 평균 취업률 83%라는 저력은 바로 이 시스템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13일 구미캠퍼스를 방문한 한국폴리텍대학 박종구 이사장은 "한국폴리텍대학이 국내 최고의 직업교육 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기술을 중심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구미캠퍼스의 2학년 학생 130여 명 중 85%가 삼성, LG 등 대기업에 이미 취업한 것을 격려하기 위해 구미캠퍼스를 방문한 박 이사장은 이날 구미캠퍼스 송요선 학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실습장비 및 기숙사, 복지시설 등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이사장은 "전국 8개 폴리텍대학 34개 캠퍼스의 평균 취업률이 83%대에 육박하는 것은 전국 전문대 취업률 60.9%, 4년제 대학 56.2%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성과다"며 "이는 FL 시스템을 비롯해 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 실습, 소그룹 지도교수제, 실무능력인증제 등 생생한 현장교육 때문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교수 1인당 10개 이상 기업을 전담관리(전국 1만5천여 개)하는 기업전담제도는 기업의 애로사항 지원 등 다양한 산학협력은 물론 학생들을 취업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등록금이 일반 전문대의 3분의 1 수준인 120만원대인 점과 30% 이상의 재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는 점 등이 폴리텍대학만이 갖는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3월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등학교 과정 대안학교인 '다솜학교'를 개교해 135명을 선발, 국비로 학비를 지원하며 기술 및 인성 교육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종구 이사장은 "취업률을 90%대로 끌어 올리고 공적 역할을 다하는 등 폴리텍대학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직업전문교육기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박 이사장은 미국 시라큐스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아주대 총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8월 한국폴리텍대학 제6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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