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 결혼이주여성 무료 건강검진

입력 2012-11-14 10:53:42

혈액'자궁경부암'유방암 등 검사 입원치료'수술 필요할 때도 지원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13일 대구시 남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여성 13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고, 15일과 20일에도 40여 명의 다문화가정 여성을 위해 무료 건강검진을 할 예정이다.

이번 검진은 지난 7월 남구청과 맺은 '다문화가정 무료건강검진 시행에 관한 협약'에 따라 언어와 접근성 문제, 인식의 차이 등으로 의료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주 여성들에게 보다 건강한 삶을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검진비 전액을 대구가톨릭대의료원에서 지원하며, 기본 혈액검사 및 자궁경부암검사, 유방암검사 등을 포함한 여성암 검진도 포함됐다. 앞으로 다문화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검진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검진을 받은 다문화가정 여성 중에 2차 검사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상담을 통해 입원 및 치료 전체를 지원할 예정이며, 장기치료나 수술이 필요할 경우에도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의료복지기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이 밖에도 대구'경북지역 다문화가정을 위해 매달 건강칼럼을 통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내 각 보건소와 조율해 다문화가정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의료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의료원장 김준우 신부는 "다문화가정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의료복지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 공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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