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호주평가전, 9시 U19우즈벡전
14일 밤 한국 축구가 잇따라 시험대에 오른다 .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 경기 화성의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호주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최 감독은 호주와의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탤 새 얼굴을 찾는다.
이날 오후 9시에는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 라스알 칼리마의 에미리츠 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축구 '새 얼굴을 찾아라'
호주와의 평가전에는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18명만 소집됐다. 공격수 박주영(셀타 비고),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는 모두 제외됐다.
최 감독은 평가전을 통해 내년 3월 재개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예선에서 요긴하게 기용할 선수를 찾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월드컵 예선 1∼4차전에서 허점을 보인 수비진 보강을 위해 수비수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평가전이라 '베스트 11'에 큰 의미가 없지만 대표팀은 그간 주요 전술인 4-2-3-1 전형을 채택할 전망이다. 최전방 공격수에는 이란과의 월드컵 예선 4차전에서 탈락했다가 재승선한 이동국(전북)이, 처진 스트라이커에는 김신욱(울산)이 포진할 전망이다. 이근호(울산)와 김형범(대전)은 좌'우 윙 공격수로, 하대성(서울)과 박종우(부산)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수비라인 좌'우에는 최재수(수원)와 김창수(부산), 가운데에는 정인환(인천)과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자리 잡는다.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호주는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는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 브랫 홀먼(아스톤 빌라), 브랫 에머튼(시드니) 등 핵심 선수들이 빠진 신예들로 팀을 구성했다. 한국과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나란히 32, 33위를 마크하고 있다.
◆U-19 대표팀 '우즈벡 넘어 결승 가자'
한국은 이미 4강에 올라 내년 터키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상태로, 8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2004년 우승 이후 2006'208'2010년 3개 대회 연속 4강에 머문 한국은 이번에는 꼭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우즈베키스탄 격파의 선봉에는 포항 스틸러스의 문창진과 이광훈이 선다. 올해 포항제철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직행한 문창진은 지난 2경기에서 잇따라 득점하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조별리그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이끌었고, 이란과의 8강전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광훈은 이란과의 경기에서 한국의 두 번째 골이자 결승골을 기록했다.
한국의 준결승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 C조 1위로 8강에 오른 후 시리아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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