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보수도시 안동? 이제부터 '글로벌 도시!'

입력 2012-11-14 07:20:38

6개국 7개 도시와 자매 결연, 안동 글로벌 도시 자리 매김

안동시가 활발한 세계 유명도시 및 국제기구와의 자매결연 등 교류를 통해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글로벌 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활발한 세계 유명도시 및 국제기구와의 자매결연 등 교류를 통해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글로벌 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세계 국제기구 및 유명 도시와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글로벌 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안동시가 자매 결연을 맺은 도시는 6개국, 7개 도시다. 1974년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의 사가에시를 비롯해 중국 평정산시와 곡부시, 이스라엘 홀론시, 미국 시더래피즈시, 그리스 코린트시, 페루 쿠스코시 등 세계 각국에 퍼져있다. 국제 기구를 통한 국제 교류도 활발하다. 안동시는 지난 2003년 8월 12개국 56개 도시가 가입한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 가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8개 국제기구에 가입한 상태다. 2004년에는 113개국이 활동하고 있는 '국제민간문화예술교류회'(IOV)와 '세계역사도시연맹'(LHC)에 가입했고, 2006년 '세계유산도시연맹'(OWHC), 2008년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연맹'에 합류했다. 2009년에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회원도시가 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교육도시연합'(IAEC)에 가입해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안동이 주도해 국제기구를 설립하기도 했다. 안동시는 지난 2006년 '세계탈예술연맹'(IMACO)을 설립했다. 현재 세계 56개국 131개 단체가 가입한 상태다. 세계탈예술연맹은 최근 사단법인으로 전환해 유네스코 NGO단체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또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한 세계의 탈춤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공동 등재시키는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중이다.

안동시는 국제 교류의 외연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 항공산업 허브 도시인 조지아주 워너로빈스(Warner Robins)시와 내년 하반기쯤 자매 결연을 맺을 계획이다. 탈춤축제를 통해 교류하고 있는 일본 카마쿠라시와도 내년에 파트너시티 협약을 맺고 양 도시의 민간교류 활성화를 지원하는 행정지원시스템도 마련하기로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내년 부탄에서 개최될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정기총회와 멕시코 제12차 세계유산도시연맹(OWHC), 모로코 제4차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등 각종 국제회의를 통해 국제 관계를 공고하게 구축할 것"이라며 "글로벌 도시에 맞도록 공무원들에게 해외문화체험 기회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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