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대가대·영남대 탐구영역 3과목 반영…의예과 정시 입시전략

입력 2012-11-13 07:57:26

서울대 의예과는 작년처럼 대학별고사를 시행한다. 서울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들은 학생부와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데 수능성적의 비중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고려대, 연세대, 연세대(원주), 울산대, 중앙대(가군), 한양대는 수능 우선선발 제도를 시행하는데 이 제도는 수능성적만으로 모집정원의 일부를 선발한다.

서울대는 1단계에서 수능성적만으로 모집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학생부 40%, 면접 및 구술고사 30%, 수능 30%를 반영하기 때문에 2단계에서는 면접 및 구술고사가 가장 중요하다. 면접 및 구술고사는 모집 단위 관련 전공 적성 및 인성 등을 평가한다.

의예과에서는 주로 수리와 외국어영역 반영비율이 높다. 을지대 및 한림대는 언어영역 반영비율이 10%, 단국대(천안)와 아주대는 15%를 반영한다. 탐구영역 반영비율은 순천향대 10%, 단국대(천안) 15%, 계명대 17%, 고려대 30%를 반영한다.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는 서울대, 대구가톨릭대, 서남대, 성균관대, 영남대는 3과목, 연세대와 고려대를 포함한 나머지 대학들은 2과목을 반영한다.

의예과 진학이 어려워지면서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생명과학이나 생명공학과 생물, 화학 관련 학과 합격선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치의예과는 연세대, 단국대(천안), 강릉원주대, 원광대에서 모집하는데 연세대는 가군, 단국대(천안)는 나군과 다군, 강릉원주대는 다군, 원광대는 가군과 다군에서 모집한다. 연세대 치의예과는 모집 정원의 70%를 수능성적만으로 수능 우선선발 제도를 통하여 선발하고, 나머지 30%는 학생부 50%, 수능 50%를 반영한다. 원광대는 가군에서는 학생부 33.3%, 수능 66.7%를 반영하고 다군에서는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한다. 특히 실질반영비율을 고려하면 모든 대학들이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의예과는 10개 대학에서 모집하는데 자연계 모집 단위 중에서 합격선이 높은 편이다. 서울대 수의예과는 수시모집에서만 선발하는데 수시에서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면 정시모집 1단계 방식에 따라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한다. 건국대는 50%를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하고, 나머지 50%는 학생부 30%, 수능 70%를 반영해 선발한다.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주로 지망하는 한의예과는 모든 대학에서 최상위권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 몇 년 동안 합격선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한의예과도 올해에는 모든 대학들이 학생부와 수능성적으로 전형하고 논술고사를 시행하지 않는다. 한의예과 중에서 인문계 수험생이 지망 가능한 대학은 경희대(가, 나군), 가천대(가군), 대전대(가군), 세명대(나, 다군), 우석대(가군), 대구한의대(가군), 동의대(나군) 등이다. 나형과 사탐을 응시해야 지원이 가능하므로 인문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희대(가군), 동국대(경주-가군), 가천대(글로벌-가와 다군)), 우석대(가와 다군), 원광대(다군), 동신대(가군), 대구한의대(가군-인문, 나군)에서는 100%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한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