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安 여론조사 관리"-安측 "안철수 죽이기"

입력 2012-11-12 11:28:31

朴 캠프 권영세 의혹 제기…安측 "강력한 법적 조치"

새누리당이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에 대비, 여론조사기관을 특별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안 후보 측은 '근거 없는 안철수 죽이기'라며 즉각 반발했다.

권영세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11일 "'안철수 캠프'가 후보단일화 방식이 여론조사방식으로 결정될 것에 대비해 여론조사기관에 돈을 엄청 풀었다는 얘기가 돌고 있고, 일부 언론이 그런 소문을 추적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권 실장은 구체적으로 안 캠프의 경우 메이저급 여론조사기관은 출구조사에 매달리고 있어서 미들급으로 많이 작업한 것 같다는 의견도 덧붙인 것으로 알져졌다.

권 실장은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경쟁에 뛰어든 두 후보 모두 후보단일화를 앞두고 여론조사 기관들에 대해 '일감 몰아주기' 형식으로 관리를 한다는 소문이 날 정도"라며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여론조사의 정확성이 있겠느냐는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발언 취지를 설명했다.

권 실장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안 후보 진영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며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명백한 '안철수 죽이기'가 시작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법적 조치를 포함해 모든 조치를 취할 생각이며 법률지원단이 검토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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