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언덕 작곡 김성재 씨 '오페라 대상'

입력 2012-11-12 09:29:55

제10회오페라축제 폐막…남성희 공로상 영예, 김재형 루시 로슈 성악가상

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뽑은 영예의 오페라 대상은 창작오페라 '청라언덕'을 작곡한 김성재 씨에게 돌아갔다. 오페라축제조직위는 "어려운 제작 여건 속에서도 우수한 창작 오페라를 작곡해냈다"며 "대중들의 귀에 익숙한 선율과 유려한 멜로디로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연출, 대본 등 제작진 간의 조화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음악인들 사이에서도 찬사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공로상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4년 동안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조직위원장을 맡아 축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물심양면으로 기여한 남성희 대구보건대학 총장에게 수여됐다. 남녀 성악가 상에는 오페라 '카르멘'에서 주인공 돈 호세 역을 맡은 테너 김재형 씨와, 카르멘 역을 훌륭히 표현한 메조소프라노 루시 로슈 씨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독창적인 무대 장치와 감각적인 연출로 바그너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을 선보인 아킴 토어발트 연출가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축제는 '오페라,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15개국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참여해 메인공연 5편과 오페라 컬렉션, 콘서트 시리즈 등 모두 19건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축제의 관람객은 모두 3만3천여 명으로 객석 점유율은 84%로 지난해 71%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김신길 조직위원장은 "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한국적인 오페라 생산과 해외 수출을 통해 한국 오페라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뜻 깊은 해"라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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