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박약회대구지회 지음/대보사 펴냄
'유학은 고리타분하다는 선입견을 버려라'고 젊은 세대에 충고하지만 그들에게는 지리한 설교말씀이 된다. 아예 관심조차 없는 이들에겐 '쇠 귀에 경읽기'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유학은 설 자리가 더 좁다. 하지만 유학은 여전히 현대에도 유용한 지침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가벼운 시대에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은 '유학과 현대'(儒學과 現代). 류종환 박약회 대구지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어떻게 하면 유학이 박제화되지 않고 현대에 살아 숨쉬는 싱싱한 사상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한다"며 "정신적으로 피폐하기 그지없는 현대사회에 유학공부는 훌륭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논문집 형식으로 발간된 이 책자에는 ▷사라지는 전통의 향기(이재운 전 출판사 경영자) ▷17세기 대구지역 성리학과 성주 도씨 문중의 성리학자들(장윤수 대구교육대 윤리교육학과 교수) ▷선유(船遊)를 통해 본 낙강(洛江) 연안지역 선비들의 학문과 교유(김학수 한국학중앙연수원 교수) 등의 글이 실려있다. 512쪽, 구입문의 053)257-3005.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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