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의혜 384점 예상
8일 치러진 2013학년도 대입수능시험에서 외국어와 수리 나형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돼 점수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에 어려웠던 언어는 점수가 전반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입시업체 메가스터디는 9일 오전 수험생 5만2천437명이 가채점한 결과를 토대로 영역별 예상 등급 커트라인(이하 등급 컷)을 추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영역별 1등급 컷은 언어 영역이 98점(이하 원점수 기준)으로 작년(94점)보다 4점, 수리 가형은 92점으로 작년(89점)보다 3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수리 나형은 92점으로 작년(96점)보다 4점 떨어지고, 외국어 영역은 92점으로 작년(97점)보다 5점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수리 가형은 매우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에 비해서는 등급별로 등급 컷이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리 나형은 지난해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으며 1등급보다 2~3등급 컷의 하락폭이 컸다.
다소 쉬워진 언어영역은 1등급 아래로 갈수록 점수 상승 폭이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어 영역은 올해 수능에서 중상위권이 체감하기에 어렵게 출제되면서 1등급 아래로 갈수록 점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9일 오전 10시 기준 비상에듀'대성'유웨이'진학사 등 타 입시업체들도 메가스터디와 대체로 비슷하게 1등급 컷을 언어 97~98점, 수리 가형 89~92점, 수리 나형 90~93점, 외국어 91~92점으로 예상했다.
혜화여고 서혜정 교사(수학)는 "수리 가형 경우 풀이에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여러 개 있었고, 수리 나형도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며 "올해는 수리영역이 변별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구 지성학원은 9일 오전 7시까지 자체 집계한 재학생과 졸업생 수험생의 자기 채점 결과와 비상에듀 등 입시업체에서 집계한 수험생 자기 채점 결과를 분석, 원점수(언어'수리'외국어'탐구2과목) 기준으로 주요학과 지원 가능점수를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 경영(2배수) 393점, 경북대 영어교육과 372점, 서울대 의예(2배수) 394점, 영남대 의예(가군) 384점으로 예상했다.
인문계 수도권 최상위권 대학은 389점 이상, 서울지역 중상위권 및 대구지역 상위권학과는 358점 이상, 자연계 수도권 최상위권학과 및 의예, 한의예과는 379점 이상, 서울지역 중상위권 및 지역대학 상위권학과는 358점 이상 되어야 지망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진학지도협의회 박영식 회장은 "올해 수능의 수리와 외국어 경우 예상보다 어려워 등급 컷이 다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당장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자료보다는 주말부터 다음 주 초 사이에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를 참고해 입시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정시에 도전할지, 남은 수시 대학별고사에 응시할 것인지, 수능 후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대학에 지원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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