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 의무고용률 0.2%p 높아져
"일하는게 너무 좋죠. 무엇보다 장애를 딛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지적장애 3급인 김형민(가명'32구미 선산읍) 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다. 지난 6월 성주군 선남면의 장갑 생산회사인 송죽글로브에 채용돼 난생처음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어 소통이 어려운 형민 씨에게는 취업은커녕 세상 밖으로 나가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 이런 그에게 용기와 열정을 준 것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였다. 공단측은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 고용률이 높은 송죽글로브에 형민 씨를 취업을 알선했다. 김 씨는 "직장은 물론 가정과 사회로부터 존재 가치를 인정받는 점이 가장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지사장 류정진)가 장애인들의 꿈과 열정을 지원하는 장애인고용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단 경북지사는 지난 3월 개소한 이후 최근까지 경북지역의 장애인 213명을 대기업 및 중소기업에 취업시켰다. 이들 중 113명은 중증장애인이었다. 경북지사는 기업 맞춤형 훈련인 직업능력개발 등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돕는 것은 물론, 기업이 장애인 고용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경북의 장애인고용 의무사업장의 장애인고용률은 0.2%p 높아졌다. 현재 경북의 장애인고용률은 2.70%로 전국 평균인 2.28%보다 높다. 류정진 경북지사장은 "취업의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이 행복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기업체 및 관련 기관들과의 네트워크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054)450-3000. (www.kead.or.kr).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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