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 만장일치 의결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가 경남 하동의 쌍계사(제13교구 본사), 부산의 범어사(제14교구 본사)와 더불어 불교의 종합수행도량인 총림으로 지정됐다. 총림 명칭은 '팔공총림'이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7일 제192차 정기회를 열고 이들 3곳에 대한 총림 지정 신청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새로 지정된 총림 3곳은 선원(禪院), 율원(律院), 강원(講院'승가대학), 염불원(念佛院) 4개 조직을 모두 갖춘 종합수행도량으로, 방장이 교구 본사 주지를 추천하는 등 운영의 자율성이 보장된다.
동화사는 선원과 강원을 갖추고 있지만 율원과 염불원이 없어 향후 2년 내에 2개의 조직을 만들겠다는 약속하에 조건부 총림 승인을 받았다. 또 산중의 원로 스님들이 모여서 임회를 구성하고, 이를 토대로 모든 스님들이 참여하는 산중총회를 열어 방장스님을 선출, 추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동화사 부주지 능도 스님은 "대구경북지역의 첫 총림 지정으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총림 지정 의결에 따른 각종 절차를 차근차근 진행시켜 나가겠다"며 "지역의 불교 위상을 높이도록 팔공총림이 선도적인 종합수행도량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림 지정과 함께 율원'염불원까지 갖춰지면 수행자들이 보다 체계적인 수행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의결로 조계종 총림은 기존 5곳(해인사'송광사'통도사'수덕사'백양사)을 포함해 모두 8곳이 됐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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