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왼손투수 장원삼이 은퇴 프로야구인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이재환)가 선정한 2012 최고의 투수로 뽑혔다.
일구회는 8일 장원삼 등 올 시즌 프로야구를 빛낸 11개 부문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최고투수상에 선정된 장원삼은 시즌 17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데 이어 한국시리즈서 2승을 거머쥐며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일구회는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 등 타자들을 압박한 승부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일구대상은 독립야구단을 창단해 물심양면으로 팀을 후원하면서 실의에 빠진 야구 선수들에게 희망을 준 고양원더스 허민 구단주에게 돌아갔고 최고타자상은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선정됐다.
두산 베어스 노경은은 의지노력상, 넥센 서건창은 신인상,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는 특별공로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상은 양승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심판상은 최규순 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이 선정됐다. 2012 일구상 시상식은 다음달 4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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