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 자산 1,175억 증가, 전국 평균은 18조 감소
지난달 토마토2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면서 저축은행 이용자의 걱정이 크지만 대구경북지역 저축은행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영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중앙회에 따르면 올 6월 말 전체 저축은행의 자산은 51조1천856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69조9천436억원보다 18조7천580억원(26.8%) 감소했다.
반면 대구경북지역 10개 저축은행의 자산은 지난해 6월 말 1조6천240억원에서 올 6월 말 1조7천415억원으로 1천175억원(7.2%)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수신과 여신도 마찬가지다. 전체 저축은행 수신은 지난해 6월 말 62조3천779억원에서 올 6월 말 44조2천176억원으로 18조1천603억원(29.1%) 감소했다. 또 같은 기간 여신도 50조3천356억원에서 35조621억원으로 15조2천735억원(30.3%) 줄어들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 저축은행의 수신은 1조4천350억원에서 1조5천490억원으로, 여신은 1조1천443억원에서 1조2천58억원으로 각각 1천140억원(7.9%)과 615억원(5.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역 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 비율은 평균 10.3%로 우량은행 기준인 8%를 웃돌고 있다. 또 2011년 이후 21개 저축은행이 구조조정 바람에 휩싸였지만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받은 저축은행은 나오지 않았다.
지역 저축은행의 재무상태가 양호한 것은 저축은행 부실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적기 때문이다. 지역 저축은행의 PF대출은 총 여신의 3.8%인 460억원에 불과하다. 지역 저축은행 관계자는 "PF대출 등 고위험대출을 자제하고 지역밀착형 서민금융 정책을 펼친 것이 지역 저축은행이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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