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이 12월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새누리당 주자로 나선다.
새누리당이 인지도 높은 중량급 인사를 도백 후보로 내세움에 따라 향후 대선 국면에서 부산'경남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두고 여야간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4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남도당대회를 갖고 홍 전 대표를 경남도지사 후보로 선출했다.
홍 후보는 3천24표를 얻어 2천788표와 938표를 획득한 박완수 창원시장과 이학렬 고성군수를 제치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홍 후보는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여러분이 저를 받아준 것은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가장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경남 창녕 출생으로 대구 영남중'고를 거쳐 고려대를 졸업하고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대표최고위원을 지냈다.
새누리당이 지명도 높은 거물 정치인을 경남도지사 후보로 확정함에 따라 12월 대선에서 부산'경남지역의 표심의 어떻게 나타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권단일화 논의가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부산 출신 야당 대선후보와 한나라당 대표 출신으로 차기 대선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여당 경남도지사 후보의 격돌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부산에서는 야권 대선 후보가, 경남에서는 홍 후보가 선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한다"며 "김두관 전 도지사를 능가할 만한 인재를 공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는 장영달 전 국회의원,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허성무 전 경남 정무부지사, 김형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공민배 전 남해대 총장, 김영성 전 바른교육사랑모임 공동 대표 등 6, 7명이 거명되고 있다. 합천'김도형기자 kdh0226@msnet.co.kr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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