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탈북자 등 배려는 시대적 의무"

입력 2012-11-05 07:00:53

2차 시노드 폐막미사 봉헌… 대구대교구 조환길 대주교

▲대구대교구 제2차 교구 시노드 폐막미사에서 교구장 교서를 들어 보이고 있는 조환길 대주교.
▲대구대교구 제2차 교구 시노드 폐막미사에서 교구장 교서를 들어 보이고 있는 조환길 대주교.

"세속주의적인 영적 사막화를 벗어나 신앙의 열정을 되살릴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해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추진됐던 제2차 교구 시노드 폐막미사를 봉헌한 조환길 대주교는 "이번 시노드와 신앙의 해를 통해 다시 한 번 주님을 알고, 주님을 만나고, 주님을 선포하고자 하는 열망이 되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대주교는 또 올해까지의 대구대교구 설정 101년을 '하느님 은총의 세월'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이번 시노드 폐막은 마무리가 아니라 앞으로 그 과업을 계속 추진하기 위한 시작"이라고 했다.

이번 교구 시노드에서 주안점을 뒀던 '젊은이 복음화'에 대해서는 "청소년사목은 주일학교 일변도가 아니라 다양하고 다변화된 사목이 필요하고, 신앙의 교리만 습득할 것이 아니라 체험하고 살아가는 그런 공동체적인 삶을 통해서 체득하는 형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새 시대 선교'에 대해선, "냉담교우가 많아지는 문제가 무엇인지 되짚어 보면서 선교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했고, '사제가 곧 선교사'라는 의식을 확고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주교는 사회봉사에 대한 사명도 이번 시노드 교서에 담았다. "그동안 많은 사회 환경의 변화로 다문화가정, 탈북자 등 새로운 소외계층이 생기고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관심과 배려는 물론 조직적으로 봉사자들을 교육하면서 봉사지원센터를 운영하자는 안을 구체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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