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1층 타석 피하고 연습은 '많이' 보다 정확히

입력 2012-11-05 07:06:50

"자기 구질에 따라서 연습타석을 결정하라!"

요즘같이 구름 한 점 없는 천고마비의 계절은 골프의 계절이기도 하다. 기뻐할 시간도 잠시. 절정의 골프 시즌은 얼마 남지 않았다. 성질이 급한 골퍼들은 머지않아 골프백을 신발장에 넣을지 모른다. 그러나 라운딩 횟수가 줄어드는 대신 연습장 출입 횟수를 늘려야 한다. 화려한 내년 시즌을 위해서.

연습장에 가더라도 마구잡이로 가서는 안 된다. 연습장에서도 전략이 필요하다. 자기 구질에 맞는 연습타석을 정해야 한다. 또 스윙 교정을 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프로 레슨을 받아야 한다.

다음 시즌의 괄목상대를 위한 효과적인 골프연습장 이용 요령을 소개한다.

1. 1층 타석은 될 수 있으면 피하라.

1층 타석이 없으면 기다려서 1층만을 고집하는 골퍼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이다. 아마추어들은 대부분 낮은 곳에서 높은 곳을 보고 샷을 하면 올려치는 스윙을 한다. 대부분의 연습장들이 1층 타석보다 타깃이 한참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1층 타석에서 연습하면 더욱 올려치는 습관을 만든다.

2. 구질에 따라서 타석을 결정하라.

연습장에서 안내해 주는 대로 타석에 가는 것도 금물이다. 타석이 없어 기다려야 한다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타석을 고를 수 있다면 자기 구질에 따라 타석을 선택하라. 슬라이스 구질이면 오른쪽 타석에서, 훅 구질이면 왼쪽 타석에서 연습하고, 훅 구질이면 오른쪽 타석에서 페이드 샷 연습을 하고, 슬라이스 구질이면 왼쪽 타석에서 드로우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3. 볼을 많이 치는 것보다 정확한 자세로 천천히 연습하라.

아마추어들은 무조건 볼을 많이 치려고만 한다. 볼 한 개를 치더라도 정확히 신중하게 생각하면서 연습하는 편이 좋다. 그런 점에서 보면 시간제 연습장보다는 정량제 연습장이 더 바람직하다.

4. 거리 표시를 의식하지 마라.

연습장에 사용하는 볼은 일정하지 않고 닳은 볼이 많으므로 거리가 일정하게 날아가지 않고, 볼에 따라 10% 정도 적게 날아갈 수 있으니 참고하여 연습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최진환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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