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기간이 길어지면서 박스권 장세의 하단이 어디인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MSCI한국지수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8배 이하로 주가가 떨어지면 어김없이 반등했던 과거의 자료를 근거로 추정해 보면 코스피 지수 기준으로 1,870포인트가 하단 지지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수 저점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들을 살펴보면 환율 하락이 눈에 띈다.
원'달러 환율 1,100선이 깨지면서 수출 주도형인 우리나라에 새로운 복병이 되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한국 대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1,069원, 중소기업의 손익분기점은 1,074원으로 나타나 최근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환율 하락기 정부의 외환 방어 노력으로 주식시장이 반등하는 계기를 마련했던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6일 치르는 미국 대선은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중국의 지도부 교체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최근 중국 경기는 제조업 경기 개선에 힘입어 완만한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럽 문제는 이미 시장 영향력이 현저히 줄어든 상태다. 수급 상황으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엇갈린 매매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 또한 국내 증시 전반에 중립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저성장 우려가 주가에 먼저 반영되면서 저점을 깨지 않는 박스권 연장 선상에 놓여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실적이 뛰어난 IT주나 경기 방어적 성격이 강한 종목, 미래 성장성이 돋보이는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주복용 신한금융투자 시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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