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8시37분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한 아파트 출입구 부근에 변호사 A(52) 씨가 떨어져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주민(38'여)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최근 자신의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 등 채무에 시달리며 힘들어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에 따라 자신의 20층 집 발코니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사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죽고 싶다'라거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까지 보고 죽겠다'는 등 삶을 포기하는 듯한 얘기를 자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의 부인도 지난해 뇌경색으로 쓰러져 많이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4월 총선에서 수성갑에 출마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의 유서가 있는지 확인하는 등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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