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대선 투표시간 연장에 대해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오후 9시까지,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오후 8시까지 각각 3시간, 2시간 연장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박 후보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린 '100만 정보방송통신인과 함께하는 박근혜 후보 초청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시간을 연장하면) 100억원 정도의 예산이 들어가는 데 그럴 가치가 있느냐는 논란이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투표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데가 (우리나라) 한 곳밖에 없다고 하더라. 여야 간에 잘 협의하면 될 것"이라고 했고, 기자들이 '공휴일 지정이 불필요하냐'고 묻자 "이미 공휴일이잖아요"라고 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투표시간을 3시간 늘릴 때 앞으로 5년간 133억원이, 2시간 늘리면 94억원이 더 드는 것으로 추계했다.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은 "이를 1회당 평균 비용으로 보면 3시간 연장에 44억여 원, 2시간에 31억여 원이 더 드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 진성준 대변인은 "투표시간 연장은 정략이 아니라 국민의 정치 참여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정치적 노력"이라고 주장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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