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은 엄청난 부가가치…대구 발전 동력 될 수도"
"지식 재산은 엄청난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에 대구 경제 활성화의 새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30일 오후 대구상공회의소에서는 지식재산에 대한 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첫 강연자로 나선 김호원 특허청장은 특허 등록과 지식재산 관리로 대구지역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5월 특허청장에 오른 그는 오랫동안 지식재산 및 특허 업무와 관계를 맺어왔다. 공직생활을 하는 31년 동안 지식경제부와 국무총리실에 근무하면서 지식재산업무와 인연이 닿은 것.
특히 총리실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으로 지식재산기본법과 국가지식재산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김 청장은 "계획을 짜면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하면 지식재산 강국이 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지식재산업무의 주무부처인 특허청에 온 후 고민해 왔던 과제를 하나하나 구체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대구 지역 내 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지식재산 전담부서와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전국 평균 특허출원이 전년도 대비 4.0% 증가한 데 반해 대구지역은 4.5% 감소했다"며 "하루빨리 R&D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러한 생태계 조성의 시발점이 전담조직이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R&D를 통해 지식재산을 획득하는 것 이상으로 활용에 대해 고민하는 조직과 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
또 지역 기업들에게도 특허에 대한 관심과 개발 의지를 주문했다. R&D를 하기에 앞서 우선적으로 관련 특허를 미리 파악하고 선행 조사를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경영자가 특허 동향을 항상 확인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 청장은 향후 국내 지식재산 환경 조성을 위한 특허청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5위권 안에 드는 특허 강국"이라며 "이러한 업적이 현장에 있는 기업과 대학에서 나온 만큼 특허청은 이들을 뒷받침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유능한 지식재산 평가사와 감정사, 변리사 등을 배출해 지자체와 연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나의 완제품에서 나오는 특허들이 바로 우리의 미래다"며 "그 미래를 여는 데 특허청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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