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기초의회중 가장 적어 '2.8%'…7개 구·군은 주민 의견 따
대구 8개 구'군 기초의회 중 남구가 유일하게 내년도 의정비를 인상했다. 의정비 인상을 노렸던 서'남'북'달서구 중 의정비를 인상한 곳은 남구뿐이다.
남구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30일 오후 최종 3차 회의를 열고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 3천90만원보다 2.8% 오른 3천186만원으로 결정했다. 남구 의정비 심의위에 따르면 의정비 인상 이유는 대구 기초의회 중 남구의회가 가장 적을 뿐 아니라 인상해도 내년도 정부 기준액 3천401만원보다 250만원 정도 적기 때문이란 것. 올해 남구의회 의정비는 달서구의회(3천674만원)와 6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남구 심의위는 애초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보다 4.85% 오른 3천240만원을 고려했지만 이달 25일부터 4일간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인상안 적정'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높다'(54.6%), '적정하다'(45.2%), '낮다'(0.2%)라는 결과를 얻어 2.8% 인상으로 결정했다.
남구 심의위는 "물가 인상률과 요구한 인상안이 높다는 주민 의견과 적정하다는 의견을 고려해 애초 요구안보다 낮은 2.8%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대구 서'북'달서구의회도 의정비 인상을 요구했지만 여론 조사 결과 반대여론이 높아 부결처리됐다.
달서구 심의위는 이달 25일 최종 3차 회의를 열고 '올해 의정비 3천674만원도 많다'는 주민 의견(74.8%)을 따르기로 했다. 달서구 심의위 관계자는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과 구의원들의 역량과 활동이 지역 주민의 기대에 못 미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서구와 북구 심의위도 최종 회의를 열어 '올해 의정비가 적정하다'는 주민 의견에 따라 의정비 동결을 결정했다. 북구는 2년째, 서구는 4년째 동결이다.
한편 중'동'수성'달성군의회는 자진해 내년도 의정비 동결을 결정했다.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