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엄마' 고두심, 춤에 빠지다

입력 2012-10-30 07:00:38

연기데뷔 40년 기념 '댄스 레슨'…내달 3, 4일 대구문예회관 공연

▲연기 데뷔 40주년 기념공연으로 선택한 연극
▲연기 데뷔 40주년 기념공연으로 선택한 연극 '댄스 레슨'에서 화려한 춤을 선보이고 있는 고두심과 남자 주인공 지현준. 아름다운 듀엣춤이다.

'국민엄마'로 널리 알려진 탤런트 고두심이 춤추는 연극배우로 변신, 대구를 찾는다.

고두심은 자신의 연기 데뷔 40주년 기념공연으로, 연극 '댄스 레슨'(Six Dance Lessons in Six Weeks)을 선택했다. 이 공연은 고도 예술기획 주최로 다음달 3, 4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춤추는 고두심'이라는 부분이 주 포인트다. 주인공 고두심은 누군가의 아내로, 누군가의 엄마로 평범하게 살아가다 방문교습 댄스강사로부터 6주 동안 6가지 댄스를 배우며 춤을 통해 진정한 자아와 희망을 찾아가는 중년 여성이다.

'대한민국 대표 엄마'인 고두심의 파격 변신은 관객에겐 새로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두심은 이 연극에서 스윙, 탱고, 비엔나 왈츠, 폭스트롯, 차차차, 컨템포러리 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춤을 배우며, 댄스강사로 나오는 배우 지현준과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 낸다.

고두심의 춤은 기대 이상이라는 것이 평론가들의 평이다. 실제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무용반에 들어 춤을 동경했고, 드라마 '춤추는 가얏고'에서 춤의 명인으로 출연했을 정도로 춤과 인연이 깊어 이번 공연에 더블 캐스팅 없이 단독 출연할 만큼 작품에 대한 강한 애정과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다.

고두심은 대구 공연을 앞두고, "지난해 말부터 월화수목금토일, 매일이라도 연습에 임하겠다는 각오로 임했으며, 연기 인생 40주년의 정점을 이룰 작품으로 이 연극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남자 주인공은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켜켜이 쌓아온 준비된 배우 지현준이다. 지현준은 연희단거리패에서 이윤택 연출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아왔으며, 연극 '오구' '햄릿' '갈매기' 등에서 선 굵은 연기로 찬사를 받아온 실력파다. 최근 뮤지컬 '모비딕'에서 보여준 발군의 연기력으로 제6회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신인상을 수상했다.

이 연극의 연출은 뮤지컬 '헤드윅' '쓰릴미', 영화 '페이스메이커' 등의 연출을 한 김달중이 맡았다. 김 연출가는 "여자였던 엄마, 엄마였던 여자를 춤추게 하는 연극이다. 가장 고급스러운 여자 힐링 연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1566-7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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