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차 출시국 발표 안해…'삼성 소송에 보복' 추측도
"아이폰5가 언제 나오는 거야?"
아이폰5의 3차 출시국 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한국 출시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 제품에 대한 뉴스와 소문을 다루는 미국 인터넷 사이트 '맥루머'는 "다음 달 2일 출시 예정인 아이폰5의 다음 라운드(3차 출시국) 출시국에 인도, 불가리아, 말타, 루마니아, 태국이 포함된 것 같다"며 "그 외에 몇 개국도 이 그룹에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국내 통신업계에는 애플이 아이폰5에 대한 예약 가입을 26일쯤 시작하고 11월 2일쯤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애플이 자사 제품의 출시 일정에 대한 공고를 주로 금요일에 했다는 점에서 이 추측은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주된 관측이었다.
하지만 애플은 여전히 아이폰5의 3차 출시국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아이폰5는 지난달 중순 미국에서 공개된 이후 한국에서 이례적으로 빠른 전파인증 절차가 진행되며 이른 출시가 점쳐졌었다.
출시국 발표가 늦춰지면서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공장 파업 등에 따른 생산 차질로 물량이 부족하다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에 대한 '보복성' 출시 지연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맥루머의 보도에 대해 애플측이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이에 대해 "루머일 뿐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한국이 아이폰5의 3차 출시국에서 빠진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아직 애플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이통사의 문제로 출시가 늦어지는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지난달 12일 아이폰5를 공개하면서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22개국을 1, 2차 출시국으로 발표하고 지난달 말까지 이들 국가에서 차례대로 판매를 시작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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