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 3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천재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가 11월 2일 오후 7시 30분과 3일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모차르트가 인간의 성(性)심리를 적나라하게 파헤치며 고귀한 척하는 귀족들의 성적 파렴치를 고발하는 내용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세 번째 아시아 합작 오페라. 12번에 걸쳐 거대한 무대세트들이 장면마다 전환이 되며 흥미와 긴장감을 더한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의 최고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돈 조반니 역의 바리톤 '노대산'은 '뉴욕시티 오페라' 소속 가수로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연주 활동 중이며, 돈 오타비오 역의 '양양'은 중국 최고의 테너이다. 독학으로 줄리아드 음대를 거쳐 국제콩쿠르를 휩쓸며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돈나 안나 역의 소프라노 '이지연' 등이 출연한다.
2천65명의 각계각층의 여자들을 유혹하는 희대의 바람둥이 '돈 조반니'. 그와 사랑을 즐기려는 중산층 여인 '엘비라', 정조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가두어 버리는 귀족 여인 '돈나 안나', 약혼자를 두고도 '돈 조반니'의 유혹에 거의 넘어갔지만 털어버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평민 여인 '체를리나', 주인의 행적을 고자질하거나 대역을 하며 은근히 즐기는 하인 '레포렐로' 등이 주요 등장 인물들이다.
돈 조반니 역에 바리톤 노대산, 레포렐로 역에 베이스 권순동'마슈하라 히데야, 돈나 안나 역에 소프라노 엘레노라 웬'이지연, 돈 오타비오 역에 테너 이성민'양양, 돈나 엘비라 역에 소프라노 김상은'에리코 스미요시, 체를리나 역에 소프라노 라셀 헤로디어스'김정연, 마제토 역에 베이스 구형광'임용석, 기사장에 베이스 김대엽 등이 출연한다. 문의 053)666-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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