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 급사' 민주 김광진 퇴장…문재인 캠프 모든 보직서 사퇴

입력 2012-10-27 08:55:24

민주통합당이 초선 비례대표의 막말 논란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은 올해초 이명박 대통령의 사망을 기원하는 글을 리트윗(추천)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사고 있다. 비례대표 초선인 김 의원은 지난 1월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해소원은 뭔가요,명박 급사"라는 글을 리트윗했다. 그러면서 "꼭 동의해서 '알티'(RT'리트윗)하는 건 아니지 않다는 확신을 저는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사망을 바란다는 표현을 했다.

지난해 6월1일에는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남북간 비밀접촉과 관련, '北 비밀접촉' 이례적 공개란 기사를 리트윗하면서 "언젠가부터 북한이 더 믿음이 가"라는 글을 올렸다.

또 김 의원은 최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6.25에 참전했던 백선엽 장군을 '민족의 반역자'로 표현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26일 김 의원의 '막말 욕설 트윗'을 추가로 공개하며 민주당이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하고 즉각 사과하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김 의원이 지난해 11월 시민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자 어르신을 모욕하는 트윗을 날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의원이 '나이를 처먹었으면 곱게 처먹어.당신같은 어버이 둔적없어. 분노감에 욕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개쓰레기 같은 것들과 말 섞기 싫어 참는다'는 트윗을 날렸다"고 공개했다.

4·11 총선 당시 '김용민 막말' 파문으로 궁지에 몰렸던 민주당은 곤혹스러워하며 진화에 나섰다.

선대위 인사들은 김 의원에게 사과의 입장을 밝히도록 강하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의원은 이날 "청년특보실장을 비롯한 선대위 캠프의 모든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1981년생인 김 의원은 민족문제연구소 전남동부 사무국장 출신으로,4·11 총선에서 청년 비례대표 경선에서 1위를 차지, 국회에 입성했다. 유광준 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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