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구 동성로를 공략하라"

입력 2012-10-26 11:02:33

대구경북선대위 출범 이어 문성근·명계남 씨 등 연사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5일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구시당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5일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구시당'경북도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의 아성' 대구경북 표심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25일 문재인 대선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 선대위를 출범시킨 데 이어 26일에는 정책홍보단이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정당 정책을 알리는 행사를 가졌다. 정책홍보단 '한다!'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지역순회 일정의 일환으로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특히 민주당은 인지도가 높은 문성근 상임 고문, 배우 명계남 씨를 연사로 내세워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문 후보가 내건 '다섯 개의 문'(일자리혁명'복지국가'경제민주화'새로운 정치'평화와 공존)을 소개하는 정책홍보물을 배부하는 한편 유세차량을 이용, 문 후보의 연설'동영상을 방영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단순한 후보자 홍보나 대선 관련 연설이 아니라 정책 선거를 향하는 올바른 선거문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24일 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경북대에서 강연했으며, 다음 달 9일에는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경북대에서 특강을 갖는다.

한편 문 후보는 25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근거지인 대구를 찾은 것을 비롯해 하루 동안 울산과 부산, 경남 함안 등 4곳을 찾아 지역별 선대위 출범식 행사를 소화했다.

문 후보는 경남 선대위 출범식에서는 경남지사 보궐선거와 관련,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의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가 참여해 범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연석회의를 구성해달라"고 제안했다. 또 부산에서는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 ▷해양수산부 부활을, 울산에서는 ▷탈(脫) 원전 추진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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