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춤 추고 투호경기…사물놀이 합동공연도 펼쳐

입력 2012-10-26 07:06:26

정다운봉사단 정심수양원서 가을축제

정다운봉사단(단장 최병현)은 이달 20일 대구 동구 미곡동에 있는 정심수양원(원장 김외정)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가을축제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정다운봉사단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음식과 행사에 필요한 각종 재료를 준비했고 공군군수사령부 40보급창 장병들이 힘을 보탰다. 봉사단은 불고기덮밥과 호박전을 만들어 장애인 150여 명에게 점심을 제공한 뒤 신나는 게임으로 하루를 보냈다.

40보급창 병사들은 장애인들과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추며 흥을 돋웠고, 정다은 학생(고3)은 특별공연으로 해금독주를 선사했다. 또 정다운봉사단과 장애우 혼성으로 10명씩 4개조로 나누어 투호경기를 즐겼다. 어떤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더 명중률이 높았다. 투호게임 1등 팀에게는 부상으로 초코파이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특히 김영리 국악단원들이 아리랑, 창부타령을 부를 때는 모두 일어나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었으며 장애인들과 사물놀이 합동공연으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최병현 단장은 "정심수양원에 올 때는 장애인들에게 무엇인가 도움을 준다고 왔지만 정작 돌아갈 때는 도움을 받고 가는 기분이다"며 미안해했다.

김외정 원장은 "정다운봉사단은 단순한 봉사단이 아니라 정심수양원의 한 식구 같은 분들로 늘 진정성 있는 봉사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워했다.

정다운봉사단은 2008년부터 매년 정심수양원을 찾아 봉사하고 있다. 봄에는 장애인들과 야외나들이를, 가을에는 축제 한마당을 열고 있다.

글'사진 신문수 시민기자 sms-5202@hanmail.net

멘토: 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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