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옛 계명대 캠퍼스 주변 극단 고도 6번째 식구 입촌
대구시 남구 옛 계명대 캠퍼스 주변의 '대명동 연극촌'에 여섯 번째 극장이 들어섰다. 극단 고도의 새 극장(100평)이다. 이달 22일 극단 고도가 대명동 연극촌의 새 식구가 된 것이다. 이 극장은 극단 단원들이 손수 공사를 했다. 계명네거리 인근 빌딩 5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옥상 쉼터까지 꾸며져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많은 연극인들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함께 했다. 신참부터 원로까지 망라된 이들은 대구의 연극 부활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극단 고도의 새 극장 개관에 참석한 천상두 디자이너(이노센스 대표)는 "대명공연문화거리에 화려한 연극문화가 꽃피고, 젊은 연극'예술인들로 넘쳐나는 활기찬 거리가 될 것"이라며 "서울 대학로를 제외하고는 전국 어디를 가도 극장이 이처럼 밀집된 곳은 찾아보기 드물다"고 격려했다. 극단 처용의 성석배 대표는 "대구시에서도 가난한 연극인들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지만 이곳 대명동 일대에서 극단을 운영하고 있는 연극인들은 자생력을 갖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새 극장 개관을 계기로 더 많은 관객이 대명공연문화거리에서 수준높은 연극의 진수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극단 고도의 김종성 대표는 "극장을 개장한 오늘은 연극인들의 잔치지만 이제부턴 대구시민들뿐 아니라 타지 관객들까지 몰려올 정도로 지역 최고의 연극 중심지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가야금 연주단 '휴'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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