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자전거 '살림길' 대구 4개 구간 특징은

입력 2012-10-25 14:17:47

낙동강'금호강'신천'도심 코스 국토종주길 연계

대구의 자전거 길 117㎞가 전국 자전거 '살림길'에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 한국자전거문화포럼이 선정한 살림길은 자전거 전용도로인 낙동강길과 금호강길, 자전거 겸용도로인 신천둔치와 도심순환 등 모두 4개 구간이다.

◆대구시 4개 구간 '살림길' 선정

이번에 선정된 '살림길'은 '여가형'과 '생활형'으로 구분된다. 여가형은 자전거 전용도로인 낙동강길(22㎞'강정고령보~달성보)과 금호강길(30㎞'강창교~동촌유원지)이고, 생활형은 자전거 겸용도로인 신천둔치(상동교~침산교)와 도심순환(36㎞'대구스타디움~경산시계~반야월~대구공항~도청교~대구역~반월당~중동교~두산교~황금네거리~담티고개~대구스타디움)이다.

자전거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달리는 길이라는 의미의 살림길은 자전거 타기를 통해 환경과 생명을 살리려는 취지에서 한국자전거문화포럼이 선정하고 있다. 한국자전거포럼은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 길과 금호강, 신천둔치 자전거 길 같은 여가형 살림길이 도심순환 생활형 살림길과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살림길 구간별 특징

대구의 자전거 길은 국토종주 전국네트워크, 도심생활형 자전거 도로와 낙동강, 금호강, 신천 등 강변 자전거 길로 조성돼 있다. 국토 전국 자전거 도로는 대구의 중심 반월당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조성되어 있고, 도심을 남북으로 통과하는 신천둔치 자전거 길과 동서축을 잇는 금호강 자전거 길은 낙동강 자전거 길과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대구 도시철도(1'2호선) 전동차에는 자전거 휴대승차가 가능해 대구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낙동강 길=낙동강 대구시 구간 중 자연 풍광이 뛰어난 강정고령보에서 달성보까지 22㎞ 구간이다, 국토종주 코스로 전국 자전거 마니아를 비롯해 시민, 연인들의 주말 나들이 라이딩 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4대강 문화관 디아크(The Arc)도 최근 개관했다.

▷금호강 길=대구 동서축을 가로질러 낙동강과 합류하는 대구의 젓줄이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자전거 길의 환상적인 조합은 자전거 마니아의 탄성을 자아내는 코스이다.

▷신천둔치 길=수목과 잔디, 체육시설까지 두루 갖춰 하천공원으로도 손색없는 길이다. 특히 도시철도 1'2호선 역과 연계되어 있어 원거리에서도 신천자전거 길을 이용해 금호강, 낙동강 자전거 길로 접근이 용이하다.

▷도심순환 길=대구스타디움에서 출발해 대구공항, 대구역, 반월당, 명덕네거리, 중동교, 수성못, 스타디움을 순환하는 총연장 36㎞의 도심 자전거 길이다. 대구의 대표적 명소, 먹거리,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대구 서구 자전거 안전교육장

2009년 10월 문을 연 대구 서구 자전거 교통안전교육장은 초급기초와 초급주행, 건강기능, 건강연수 등 4개 과정을 운영 중이다. 서구 중리동 상리공원에 마련된 이곳에는 주행 실습장과 자전거 수리센터까지 갖추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반(10~12시), 오후반(2~4시)으로 나눠 2주간 교육이 실시되며, 이론교육을 한 뒤 실습 위주로 주행연습과 도로연수, 실전투어 등의 과정을 이수한다.

그레이엄(44'호주) 씨는 "아내와 딸(2명)이 모두 자전거를 탈 줄 아는데 내가 자전거를 타지 못해 자전거를 배우러 왔다"며 "벌써 주행 등 기능적인 기술은 마스터했다"고 말했다.

자전거타기운동연합 대구본부 배태용 사무국장은 "자전거 타는 방법뿐만 아니라 도로주행, 교통법규 등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며 "특히 주부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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