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와 관련해 조사결과 불소에 노출된 농작물과 가축은 폐기처분해야 하지만 토양과 수질 상태는 앞으로 농사를 짓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우려는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매일신문 황수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불산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지 한달이 다 되어가지만 피해지역은 여전히 폐허처럼 방치돼 있습니다.
정부는 이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토양과 하천의 불소 농도가 각각 기준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왔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김유학 /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농업연구관]
"토양에 들어가 있는 불산을 석회로 중화시키면 내년부터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가축의 건강 상태는 괜찮지만 국민 정서를 고려해 모두 폐기 처분하기로 했습니니다.
피해지역 농작물도 전량 폐기됩니다.
피해지역 3백여 ha에서 채취한 농작물 205건 대부분에서 불산이 검출됐습니다.
피해가 확인된 과수원 나무도 모두 폐기됩니다.
주민들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정준 / 구미시 봉산리 주민]
"구미지역 전체 농산물이 불신을 받고 있는데 피해지역인 저희 지역에서 농사를 지어도 농산물이 팔리겠습니까?"
정부는 1차 재해복구비로 107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피해주민 보상 과정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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