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선진통일당을 흡수하는 형태의 합당 또는 연대가 임박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충청지역 민심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진당 역시 소수정당의 설움을 털어내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진당은 2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합당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당 관계자는 "당의 활로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새누리당과의 합당을 제안하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며 "이들은 최고위에서 결론 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역시 '오는 사람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선진당 결정에 따라 양당의 공조가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선진당이 합당을 결의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선진당이 충청권에서 일정한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새누리당으로선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선진당 현역 국회의원 4명을 흡수할 경우 153석이 돼 원내 과반도 다시 확보하게 된다. 세종시 유치의 일등공신임을 자처하며 공세를 펴고 있는 민주통합당과의 일전에도 원군이 될 전망이다.
한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22일 "충청민심을 파고들기 위해 인재 영입과 정책개발에 총력을 쏟고 있다"며 "양당의 공조는 예상했던 수"라고 말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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