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맘껏 놀면 창의력 쑥쑥"
"아이들이 숲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게 둬 보세요, 돌탑을 쌓고, 나무로 집을 짓고, 곤충을 찾아보면서 정말 재미있게 놉니다. 스스로 배우면서 창의력이 싹트는 거죠."
수성대 유아교육과 김정화 교수가 18일 '산의 날'을 맞아 숲유치원을 보급한 공로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자타가 인정하는 '숲유치원 전도사'다.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한국숲유치원협회 대구지회를 발족하고 초대 지회장으로서 열정적인 나날을 보냈다.
지역의 유치원 및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매달 숲유치원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주말마다 회원들과 함께 대구경북의 산을 다니며 숲유치원 운영에 적당한 숲터 발굴에 나섰다. 숲유치원 보급을 위한 이론적 바탕을 다지기 위해 매달 지회 및 유아교육기관 관계자들과 독서모임을 갖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김 교수의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지역에서 숲유치원에 동참하고 있는 유치원 어린이집도 100여 곳에 이르고 있다. 이 중 대구의 10여 개 유치원은 모범적인 '숲유치원 프로그램'을 가진 유아교육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구시도 김 교수의 노력에 화답했다. 대구시는 지난 3월 앞산공원 고산골 인근에 2만㎡ 규모의 숲유치원 2곳을 발굴, 15개 유치원생들이 한 주에 하루씩 숲속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9월 말 학부모 300여 명과 유치원 교사 40명을 대상으로 '숲유치원 효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호응도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내년에는 대구 전역에 숲유치원 10곳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수성대는 10년 전부터 생태유아교육 특성화를 추진해 왔기 때문에 일찍부터 숲유치원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아이들을 자연 속에서 뛰어놀게 하면 자연스럽게 질서의식, 규칙, 선의의 경쟁, 단결심 등이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숲유치원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아교육기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마을단위의 숲터 발굴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행'재정적 지원을 당부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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