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수험생, 서울대 입학 전국 5위

입력 2012-10-22 11:06:19

강남·종로·광진·서초 이어 비수도권으론 88명 최다

올해 서울대 신입생 중 3분의 1 이상을 대구 수성구와 서울 강남'종로'경기 용인시 등 11개 기초자치단체(학교 소재지 기준)에서 배출해 특정지역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용섭 의원(민주통합당)이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2012학년도 입학생 현황'에 따르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상위 11곳이 모두 1천155명의 서울대 입학생을 배출해 전체(3천290명)의 35.1%에 달했다.

지역별로 강남구가 224명(6.8%)으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 195명(5.9%), 광진구 125명(3.8%), 서초구 102명(3.1%)이 뒤를 이었다. 이어 대구 수성구(88명), 경기 용인시(79명)와 성남시(77명), 서울 강동구(75명)와 강서구(64명), 전북 전주시'서울 노원구(63명) 순이었다.

11개 지역 중 비수도권은 수성구와 전주시 2곳에 불과했다.

전체 입학생 중 서울지역 학생 비율은 38%, 경기도는 16.1%, 인천은 4%를 차지해 수도권 지역 학생이 1천909명으로 전체의 58.1%를 차지했다. 지역균형선발을 포함한 수시모집을 제외하면 정시모집으로 합격한 신입생의 65%를 수도권 학생이 차지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서울대가 국가와 사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가장 좋은 교육환경을 갖춘 만큼 지역 간 균형이 유지되는 입시전형이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지역균형선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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