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갤럽 여론조사
대선주자 3인의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역시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다자대결에선 여전히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양자대결 구도에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8, 19일 이틀 동안 전국의 성인남녀 1천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자구도에선 박 후보가 43.5%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28.1%,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21.7%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양자대결에선 안 후보가 웃었다. 안 후보는 48.2%의 지지를 얻어 45.1%의 지지율을 기록한 박 후보에 3.1% 포인트 앞섰다. 안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45.0%의 지지를 얻어 33.7%를 기록한 문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문 후보는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44.9%대 48.2%로 밀려 체면을 구겼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20%)와 유선전화(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5%p다.
한국갤럽이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동안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다자 대결 구도에선 박 후보 36%, 안 후보 27%, 문 후보 20%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박-안 양자대결에선 박 후보 43%, 안 후보 48%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전주에 비해 4%p 하락했지만, 안 후보는 2%p 상승했다. 박-문 대결에서는 박 후보 45%, 문 후보 46%로 조사됐다. 지난주에 비해 박 후보는 4%p 하락한 반면, 문 후보는 2%p 상승한 수치다.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 43%, 안 후보 41%로 문 후보가 2%p 앞섰으나, 전주에 비해 문 후보는 5%p 하락한 대신 안 후보는 5%p 상승해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줄였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1천53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조사(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6%p이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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