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지방선거 이야기
지역 정치권이 2014년 지방선거 이야기를 슬슬 내놓고 있다고. 전'현직 국회의원이 강한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대구시장 출마를 물밑에서 저울질하고 있다는 후문. 특히 일부는 김범일 현 시장 비토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고, 몇몇 단체장은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세(勢)를 모으고 있다는 전언. 야권에서도 차기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의 새누리당 독식구도가 깨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적합한 인물 찾기에 나서는 분위기.
○…국감 표절?
몇몇 의원들이 자신의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를 재탕하거나 남의 자료를 표절하고 있어 비판이 집중. 대구 A의원의 경우 대구국세청이 세원 확보를 위해 중소법인 세무조사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는데 이는 1년 전 국정감사 때와 똑같은 질의로 같은 자료에 수치만 바뀐 것. 경북의 B의원은 대구국세청의 세수 점유비를 웃도는 부실과세를 지적했는데 지난해 C의원이 질의한 것과 수치까지 똑같다고.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받은 피감기관은 성실히 답하면서도 일 안 하는 국회를 비웃은 모습.
○…한 번 이겨본 캠프 인사는 다르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선대위에서 불교 쪽을 담당하고 있는 주호영 의원이 진가를 발휘 중. 지난 대선에서도 큰 역할을 했던 주 의원은 박 후보의 동선에서 사찰 방문이 가능한지 항시 체크하면서 방문하게 되면 꼭 해야 할 인사말을 알려준다고. 박 후보에 대한 불교계의 친밀감을 높인다는 전략인데 이는 주 의원이 불교계 사정을 손바닥 보듯 잘 꿰고 있어 가능하다는 관측.
○…공수부대 나오지 않았다면 큰 일 날 뻔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의혹 공세를 받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문 후보가 공수부대에서 병역을 마친 데 대해 요즘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고. 문 후보 캠프에선 NLL 문제뿐만 아니라 향후 보수진영의 색깔 공세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 후보가 '돋보이는 병역'을 마쳤다는 점에 흡족해하는 분위기. 캠프 관계자는 "문 후보가 병역을 소화할 당시에는 강제징집 성격이 짙었지만 지금 시점에서 보면 전형적인 '전화위복'이 됐다"고 웃음.
○…대선 국면 속 국정감사, 야당 의원들 볼멘소리
3강 구도로 굳혀진 대통령선거 국면이 무르익어 가면서 국정감사를 계기로 스타 국회의원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했던 야당 국회의원들이 설 자리를 잃었다며 볼멘소리. 그동안 국정감사에선 야당 국회의원들이 정부의 실정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아 왔으나 올해 국정감사의 경우 대선 이슈가 정가를 뒤덮으면서 야당 의원들이 문제제기가 '약발'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국정감사 자체가 대선 전략을 위한 큰 그림 속에서 진행되다 보니 '개인 플레이' 공간이 좁아졌다"며 "어쩔 수 없이 이번 국감은 당의 기조에 집중하는 모양새가 될 것 같다"고 귀띔.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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