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밭다지기 하루 해가 짧다…朴·文·安 동분서주

입력 2012-10-19 10:32:28

朴·文 경찰 표심공략 심혈…安 이틀째 강원지역 누벼

갈 길 바쁜 세 명의 여야 대선 주자들이 지지세 확산을 위해 연일 동분서주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9일 경찰의 날을 맞아 10만 명이 넘는 경찰관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박 후보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에서 제67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국민안전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박 후보는 최근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묻지마 범죄와 성폭력, 그리고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대책을 내놨다. 아울러 박 후보는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들이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경찰 조직의 숙원과제 해결을 위한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그동안 새누리당은 당내 '국민안전운동본부'(본부장 심재철 최고위원) 산하에 아동'여성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아이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 특별위원회, 아동 학대 방지 및 권리보장특별위원회 등 3개 특위와 클린사이버팀을 가동해 왔다.

문 후보는 19일 '경찰 속으로' 행보를 통해 경찰관들의 마음잡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혜화파출소와 동묘파출소를 방문해 근무 경찰들을 격려했다.

문 후보는 최근 각종 흉악범죄 대처 과정에서 경찰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일선 경찰관들의 노고에 대해서는 적절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집권하게 된다면 경찰조직 전체의 사기 진작을 위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19일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강원지역 민심 잡기에 집중했다. 안 후보는 오전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남북교류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접경지역 주민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어 안 후보는 강릉 중앙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서민들의 먹고 사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더불어 안 후보는 강릉 커피축제에 참여하고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을 찾는 등 강원지역 현안을 두루 살필 예정이다.

앞선 18일에도 세 후보는 집권 후 구상을 밝히는 등 활발한 득표활동을 펼쳤다.

박 후보는 경제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산업 전반에 접목시켜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개념의 '창조경제'를 제안했다. 창업국가 건설과 청년 해외 일자리 창출을 위한 'K 무브',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이 핵심내용이다.

문 후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의지를 밝히며 핵심 지지층의 이탈 방지에 주력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위기의 먹거리, 희망을 말하다' 토론회에 참석해 "한'미 FTA 재협상을 통해 불이익을 바로잡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투자자'국가소송제(ISD)를 비롯한 독소 조항을 제거하기 위한 재협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안 후보는 복잡한 대입 전형을 간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학부모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안 후보는 춘천시 중앙동 호반초등학교에서 열린 학부모와의 간담회에서 너무 복잡한 수시와 정시 전형들이 수 천, 수 만 개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사교육을 그냥 놔뒀으면 줄어들었을텐데 대학입시에 너무 지나친 자율을 두니까 오히려 더 살아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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