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그랜드 피아노 페스티벌'이 23일 오후 7시 30분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다. 대구가톨릭대 피아노과 학생들이 피아노 솔로를 시작으로 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하는 피아노 듀오, 한 대의 피아노를 세 명이 연주하는 앙상블, 피아노 오케스트라까지 피아노로 연출할 수 있는 모든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피아노'만의 무대를 마련한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교향곡 '운명' 1악장이, 피아노 4대를 총 8명이 동시에 연주하고 지휘자까지 등장하는 피아노 오케스트라의 형태로 연주된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반주에만 익숙해져 있는 베토벤의 운명을 피아노 만의 색다른 매력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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