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왜관 잇단 산업단지 조성 활기

입력 2012-10-19 07:22:44

성주 1차분양 이어 2차분도 추진…왜관 3단지 2015년 하반기 준공

백선기 칠곡군수,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인찬 신동아건설㈜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왜관 3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인찬 신동아건설㈜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왜관 3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북 중부지역에 산업단지 조성이 활기를 띠고 있다. 뛰어난 입지 여건과 저렴한 분양가 등을 앞세워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참외 생산지로 유명한 성주군은 지난해 1차 일반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데 이어 2차 산업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 경북도로부터 성주읍 금산'학산리 일대 955,880㎡(약 29만 평) 부지를 2일반산업단지로 지구지정 승인을 받았고, 현재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이다. 착공도 하지 않은 2차 산업단지는 벌써부터 분양문의가 쇄도하는 등 기업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우량기업 4곳이 2차 산업단지 전체 분양면적의 절반을 사용하겠다는 입주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이는 성주군이 직영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면서 인근 지역에 비해 분양가가 현저하게 낮아질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성주군은 인근 지역의 일반산업단지 분양가가 60만∼70만원인데 비해 성주 2차 산업단지의 분양가는 30% 정도 낮은 4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내년 하반기에 단지 조성 공사에 착공해 2015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2차 산업단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올 연말 준공되는 1차 산업단지와 더불어 181만㎡(55만 평)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된다"며 "이를 통해 1조5천억원의 투자유치와 1만5천여 명의 일자리가 늘고, 인구 증가와 연간 100억원의 안정적인 세수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칠곡군은 왜관읍 낙산'금남리 일원에는 99만6천㎡ 규모로 왜관 3일반산업단지 조성을 본격 추진 중이다. 칠곡군은 16일 왜관 3일반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1월부터 토지 보상에 들어가 2015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3일반산업단지는 영남권 내륙화물기지와 가깝고 교통망이 잘 구축된 점이 장점이다. 또 낙동강의 풍부한 수자원을 이용할 수 있고, 구미 국가산업단지와 대구 성서산업단지와 인접해 있다. 칠곡군은 영남권 내륙화물기지와 경부고속도로 칠곡물류IC를 직접 연결하는 산업단지 진입도로 2.8㎞를 전액 국비로 조성할 계획이다. 3일반산업단지는 기계'운송장비'기타 제조업체 등 80여 개의 첨단업종이 입주한다. 칠곡군은 3일반산업단지가 완공되면 1조3천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내고 3천 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북삼오평 일반산업단지 180만㎡(55만 평)도 조속히 추진해 공장용지 부족에 대처하고 계획적이고 균형 있는 개발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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