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의 달인] 혼수구매

입력 2012-10-18 14:27:11

신혼집 20평대라면 TV 30~40인치

# 냉장고는 양문형 700ℓ내외 적당

결혼 시즌인 요즘, 혼수시장도 대목이다.

혼수 가전 중에서 예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TV의 경우, 살림을 차릴 집을 감안해 20평대라면 30~40인치의 LCD나 LED 등 슬림한 디지털 TV를 구매한다. 30평형대 이상이라면 40~50인치 TV를 사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PC의 콘텐츠를 무선으로 공유해 TV에서 감상(N스크린 기능)할 수 있는 '스마트쉐어'(smart share) 기능이 눈에 띄는데, 신혼여행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대형 스크린에서 즐길 수 있다.

냉장고는 양문형이 대세다. 2인 가족의 경우 700ℓ내외의 제품이 적당하다. 절전효과를 고려한다면 홈바 기능이나 냉각방식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홈바가 추가된 냉장고를 구매할 때에는 용도에 따라 홈바가 지탱할 수 있는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구매하기 전 확인해야 한다.

세탁기도 절전'절수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편의기능을 갖춘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스팀세탁 기능이 있는 드럼세탁기는 일반 드럼세탁기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나, 찌든 때를 불려서 빨아주기 때문에 빨래를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맞벌이 신혼부부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김치냉장고는 최근 250ℓ급 이상의 스텐드형 대용량 제품도 있지만 신혼부부들에게는 200ℓ내외의 제품이면 무난하다. 김치냉장고나 식기세척기 때문에 주방공간이 비좁게 느껴진다면 복합식 멀티가전의 구입도 고려해 볼 만하다.

집안에 붙박이 가구가 설치되어 있다면, 굳이 장롱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반면 장롱을 구입해야 된다면 안방에 놓을 공간을 확인한 뒤 구입을 해야 나중에 설치할 때 문제가 없다. 최근에는 침대를 많이 사용하므로 이불장이 작고 수납공간이 넓은 장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장롱과 함께 대표적인 신혼가구는 침대이다. 침대를 구입할 때는 직접 누워보고 매트리스가 편안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대구백화점 본점 생활팀 김충곤 대리는"혼수품은 설치 공간을 미리 고려한 뒤 제품을 선택해야 나중에 불편을 덜 수 있다"며 "개별 품목에 대해 특별한 선호가 없다면 패키지로 구매하는 것도 좋은 구매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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