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대학 말한 것 뿐"
문화방송(MBC)과 문화방송 뉴스 앵커 출신인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신 의원의 특정지역과 지방대학 비하 발언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문화방송은 16일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신 의원이 국정감사장 안에서 '○○○, ○○○는 허우대는 멀쩡한데, 또라이들이다' , '○○○ 국장은 경북대학을 나왔다. 충청도 출신인데 경북대를, 마산고 나온 애도 있고…'라고 발언했다"며 '신 의원이 구태인 지역감정을 조장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달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가 파행을 거듭하자 신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민주당 소속 동료 국회의원'일부 언론인들과 함께 MBC가 저녁 뉴스 시간대를 오후 9시에서 오후 8시로 옮기는 것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던 중 보도국 간부들의 실명을 한 명씩 거론하며 해당 인사들에 대한 평가를 쏟아냈다.
이 같은 보도내용에 대해 신 의원은 이튿날 곧바로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방송의 보도 태도를 강력 비판했다.
신 의원은 "어제 서너 명 의원들이 MBC 상황을 물어오기에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책임 있는 간부들을 실명으로 얘기했다"면서도 "지방대나 특정 지역을 거론한 사실은 없다. MBC 보도는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신 의원은 매일신문 기자와의 만남에서 "특정인의 출신대학을 거론하는 것이 어떻게 비하 발언이 될 수 있느냐"며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이 경북대 출신이어서 경북대 출신이라고 얘기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막말 파동이 불거지자 새누리당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지역주의와 학벌주의를 조장하는 명백한 막말"이라고 비판했으며 경북대 출신 언론인들은 모임을 갖고 신경민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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