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감사 편지쓰기' 실천, 호미곶 등에 '감사 둘레길' 조성
포항에 감사운동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포항시가 올해 3월 나눔과 긍정, 배려와 소통의 사회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도입한 '감사나눔운동'이 7개월여 만에 새로운 문화운동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
감사나눔운동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행정을 펴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새마음운동'에서 출발했다. '매일 감사한 일 5가지 쓰기'(감사노트), '감사 편지쓰기', '감사 표현하기' 등을 통해 경청과 칭찬, 긍정, 배려 등의 감사 바이러스를 지역사회에 전파함으로써 행복한 가정과 직장,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
이를 위해 포항시는 매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무원 감사나눔 마인드 교육을 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쓴 감사노트를 근무시작 전'후 3분간 청내 방송으로 들려주고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이용해 릴레이 메시지를 남기고 감사보드, 감사트리, 감사우체통, 감사엽서 등도 각 부서마다 설치했다. 또 매월 5일에는 소중한 사람에게 '감사엽서 보내기'도 펼치고 있다.
'감사'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 중이다. 호미곶에는 감사나눔 둘레길을 조성하고 감사, 명상, 나눔, 긍정, 행복길 등 5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감사문구판 설치와 시민 감사 교육 및 감사멘토 선발, 각 읍'면'동에 감사나눔 둘레길 조성 등도 추진하고 있다.
감사나눔 열기는 포항의 초'중'고교와 포스코 등 지역기업, 해병대, 종교단체, 지역단체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포항지역 초'중'고교 등 124개교는 감사나눔운동에 참여해 학교폭력과 청소년 탈선 예방 등에 상당한 성과를 냈다. 포스코와 포스코 협력업체, 해병대 1사단, 포스텍, 포항문화원, 바르게살기협의회, 여성단체 등 다수의 지역기관 단체도 감사나눔운동에 동참했다. 천주교와 불교, 개신교 등 종교계도 지난 5월 1천여 명이 참여해 자체 감사노트를 제작하는 등 감사나눔운동에 힘을 보탰다. 포항시와 포항교육지원청'포항상공회의소'포항제철소 등 4개 기관장이 공동대표로 포항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여하는 '감사나눔운동 추진본부'도 출범했다.
감사나눔 운동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역외 단체들의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한국외국어대와 영남대, 영남신학대학, 부산초교, 안동 남우초교 등 교육기관과 국방대, 안산우체국,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우리은행 등 다양한 기관에서 감사나눔 운동을 벤치마킹했다. 오산시와 원주시, 상주시, 칠곡군, 광양시 등 다른 지자체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감사나눔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을 세웠다. 황병한 포항시 기획예산과장은 "포항이 새마을운동을 통해 대한민국 근대화에 앞장섰던 것처럼 앞으로는 감사나눔운동을 통해 긍정과 나눔의 문화를 전국에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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